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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이탈리아 여행 6일 _ 아이들의 일기 (피렌체, 피에솔레, 두오모)

by Mr. Donaldson 2025. 3. 23.

이탈리아 6일 차 (피렌체, 피에솔레, 두오모, 미켈란젤로 언덕)

 

 이탈리아 6일 차 여행, 아빠는 이탈리아에 두 번째 방문이어서 피렌체가 더욱더 친근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시간이 멈춘듯한 피렌체에서 3일 차를 보내며 행복해했는데, 3가지 방법으로 피렌체를 알차게 구경하고서는 피곤해서 쓰러졌습니다. 30일의 여행 중에서 가장 많이 걸은 날이었습니다. 

 

24. 8. 19 이탈리아 피에솔레 전망대 _ 피렌체를 보며

 

 

24. 8. 19 이탈리아 피에솔레 _ 언덕에서 내려오던 길
24. 8. 19 이탈리아 피에솔레 _ 언덕에서 내려오던 길

 

 

1. 제목 : 두오모에 오르다. 그리고 힘들었다.

 

2. 이탈리아 여행 일자 : 2025년 8월 19일 (월) - 6일 차

 

3. 여행 등장인물 : 아빠, 건이, 겸이

 

4. 여행 장소 : 피렌체 두오모, 피에솔레, 미켈란젤로 언덕 (광장)

 

5. 건이의 일기 (초등학교 5학년)

 

건이의 이탈리아 일기 (24. 8. 19 _ 6일차)
건이의 일기 (24. 8. 19 _ 6일차)

 

 

8/19 피렌체

앤초비 튀김 먹기 (피싱랩) ㅁ
중앙시장 가보기 ㅁ V

아침에 빨리 일어나서 두오모 대성당으로 갔다. 가기 전에 아침으로 민규가 준 김자반과 누룽지 밥과 함께 먹었다. 예약을 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첫 타임에 두오모 대성당을 올라갔는데, 계단이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되어 있어서 탑을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가는 도중에 천장 벽화와 창문이 보이는 단계가 있었는데, 아래를 보니 텅 비어있었다. 끝까지 올라가자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게 되었다. 옆을 보니 조토의 종탑이 보였다. 사진을 좀 찍고 다시 내려왔는데, 지겸이가 또 젤라토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가까이 있는 젤라토집에 왔다. 카페에서 아빠는 커피(에스프레소)를 나는 피스타치오(젤라토), 지겸이는 초콜릿(젤라토)을 먹었다. 주인아저씨가 푸짐하게 담아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점심으로 피렌체 옆 마을인 피에솔레에서 케밥이랑 감튀(감자튀김)를 먹었다. 
케밥을 엉덩이탐정(어린이 만화동화)에서 옛날에 보고, 먹고 싶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걷다가 네시쯤에 저녁으로 수박을 먹었다. 
야경투어를 해야 해서 헤르메스 매장 맞은편에서 가이드님이 도착하시고, 여러 이야기도 해주시고 팀별로 사진도 찍어주셨다. 가는 동안 젤라토 맛집, 사진 명당을 알려주셨는데, 우린 거의 다 와 본 곳이었다. 베키오 다리에서 1차 투어가 종료되고, 음악을 들으며 미켈란젤로 광장에 올라가는 2차 투어가 시작됐다.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버스 타고 집에 오니 너무 힘들었다.

-끝-

 

 

■ 아빠의 관찰

건이 친구 민규가 준 간편식들 잘 먹었어. 고맙다고 전해줬지?
너희가 기대했었던 두오모의 모습과 전망대에서 본 피렌체의 모습이 어땠을까?
한 동안은 한 자리에서 서서 피렌체를 천천히 내려다보더라.
정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중세도시 멋지지 않나?

아무 걱정도 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빠를 따라다니며 여행하는 것 즐겁지 않았니?
인생의 첫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케밥.
오늘은 자칫 지루하고 피곤할 수 있었던 지겸이를 잘 챙겨주고, 격려해 줘서 아빠는 그래도 편하게 같이 다닐 수 있어서, 고마웠어. 건이야

그리고 피렌체 야경 투어 가이드님은 내가 경험한 투어 가이드님들 중에서 정말 손가락으로 뽑을 만큼 놀라운 분이셨어. 여행 관련 자식, 프로 의식, 관광객들에게 대한 서비스 정신, 스토리 텔링 기술 어떤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가이드님이었어. 3시간이 후딱 지나갈 정도였으니까. 너희들 멋진 사진도 좋은 카메라로 직접 찍어주셨고.
정말 프로 중에 프로 가이드님이셨다. 

(*이탈리아 마피아투어 세라 가이드님)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거리를 씩씩하게 활보하는 건이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거리를 씩씩하게 활보하는 건이

 

 

24. 8. 19 이탈리아 피에솔레 _ 버스를 기다리며 재잘재잘 (feat. 워터준)
24. 8. 19 이탈리아 피에솔레 _ 버스를 기다리며 재잘재잘 (feat. 워터준)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단테의 집 (가이드 투어중)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단테의 집 (가이드 투어중)

 

 

 

 

6. 겸이의 일기 (초등학교 2학년)

 

겸이의 이탈리아 일기 (24. 8. 19 _ 6일차)
겸이의 일기 (24. 8. 19 _ 6일차)

 

 

8/19 피렌체

오늘 민규형아가 준 누룽지, 김자반, 우리가 산 짜장밥을 먹었다. 그리고 두오모 꼭대기에 올라갔다. 올라가는 천장에 그림을 봤다. 거기서 천국, 연옥, 지옥을 봤다. 꼭대기에서 도시 거의 전체를 봤다. 그리고 피렌체 옆 마을 피에솔레를 갔다. 점심으로 케밥, 감자튀김, 엄청 큰 브리토를 먹었다. 저녁으로 형은 수박과 레몬 있는 것, 나는 티라미수를 먹고 아빠는 토스카나식 슈크림 빵을 먹었다. 야경투어 가이드를 들어며 가고 집에 오니 쓰러졌다.

-끝-

 

 

■ 아빠의 관찰

 그날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걸어 다닌 날이었어.
겸이는 형아가 있어서 항상 응원을 받고, 잘하게 되는 것 같아. 서로 도와가며, 뭐든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형도 겸이가 있어서 항상 즐겁고 뭐든 힘이 날 거야. 형아한테 잘해!!

두오모 꼭대기에서 사방으로 넓게 펼쳐져 있던 중세도시의 풍경이 너무나도 멋졌어. 평생 잊지 못할 거야. 네가 피렌체를 바라본 그 행복한 눈빛도 잊지 못할 거야.

그리고 피렌체와 대조적으로 너무나도 조용했던 피에솔레에서 봤던 피렌체도 생각보다 멋있었어. 그리고 너희들의 인생 첫 케밥도 너무도 맛있었지.
투어를 잘 이해했을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듣고 빤히 가이드님 얼굴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도 좋았어.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피렌체도 멋있었고. 우리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야경투어 끝나고서 버스 정류장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정말 지쳐서 발을 질질 끌면서 가더라...
너에게는 힘든 하루였어.

 

24. 8. 19 이탈리아 피에솔레 _ 피에솔레 케밥집 그란데 사이즈
24. 8. 19 이탈리아 피에솔레 _ 피에솔레 케밥집 그란데 사이즈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헤르메스 매장 근처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헤르메스 매장 근처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피렌체 야경투어 중 (세례당)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피렌체 야경투어 중 (세례당)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미켈란젤로 언덕(광장)
24. 8. 19 이탈리아 피렌체 _ 미켈란젤로 언덕(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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